과식하고 운동 안하는 습관
간 섬유화 빠르게 진행시켜
단순 지방간 10~20%서 간염
이중 20%는 5년 내 간경변
무조건 체중감량 해야 회복
40·50대 웬만한 직장인은 거의 대부분 '지방간'이 있다. 회사 내 중간 간부로 업무량이 늘어나 운동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저녁이면 회식이 잦기 때문이다.
지방간은 과식, 운동 부족으로 남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간에 쌓인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30~40%에서 지방간이 발견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방간은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는 것으로, 보통 간이 '푸아그라(foie gras)' 상태에 있다고도 표현한다. 푸아그라는 프랑스 요리로 거위의 살찐 간을 뜻한다.
간은 하는 일이 많다. 대사, 해독, 면역, 담즙 생산 등이 대표적이다. 세로 15㎝, 가로 25㎝ 크기로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간은 무게가 약 11.5㎏으로 인체에서 가장 크고 뇌보다 무겁다. 심장은 망가지면 인공심장, 신장은 인공투석이라는 대체 수단이 있지만, 간은 기능을 대신해줄 인공간이 아직 없다.
최근 지방간에서 간경변, 간암이 발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오가타 테쓰 일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연구소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지방간을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린 사람의 10~20%는 지방간염이라는 만성간염이 발병했고 이 중 약 20%가 5년 이내에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방간에서 진행된 간암도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지방간 환자가 간 건강을 지키려면 '지방간의 섬유화'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간에 지방만 쌓여 있는 상태를 '단순한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그중 10~20%에서 염증이 일어나 '대사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이라는 상태로 이행한다. 나카모토 노부히로 게이오기주쿠대 의학부 준교수는 "염증으로 상처 입은 조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섬유 성분으로 치환된다"며 "섬유화가 진행하면 간 전체가 붓고 딱딱해져 간경변이나 간암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간 섬유화는 식사 개선이나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고 지방간을 개선하면 위험이 줄어든다. 그동안 한 번 섬유화한 조직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 섬유화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나카모토 준교수는 "바이러스성 간염은 치료약으로 바이러스를 소실시키면 섬유화가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마찬가지로 MASH도 생활 개선으로 섬유화가 회복된다고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 간학회는 지난해 6월 간 섬유화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나라선언(奈良宣言)'을 발표한 바 있다.
첫 번째로 '혈액 검사로 간의 상태를 나타내는 ALT 값이 30(U/L)을 넘으면, 주치의와 상담하라는 것'이다. ALT는 간 세포가 사멸할 때 혈액 속에 나타나는 효소로, 특정 건강검진에서 상한수치 30을 넘으면 간에 어떤 이변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에구치 유이치로 에구치병원(사가현 오기시) 소장은 "수치 30을 넘었다고 반드시 중대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한 번 간 건강 상태를 확인해 달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ALT가 30을 넘으면 우선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염, 약의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이어 복부 초음파 검사로 지방간이 발견되면 경과를 관찰하고 섬유화 의심이 높아지면 필요한 검사를 한다.
대표적인 간 기능 검사에는 ALT(GPT)와 함께 AST(GOT), 감마(γ)-GTP 등 세 가지가 있다. ALT는 아미노산 대사와 관련된 효소로, 특히 간에 많다.
AST는 심장, 간, 신장, 근육 등에 많은 효소로 아미노산 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γ-GTP도 간에 있는 효소로, 알코올에 반응하기 쉽고 술을 많이 마시면 높아진다. AST와 ALT의 정상 범위는 모두 30 U/L, γ-GTP는 50 U/L 이하다. 간세포가 파괴되면 혈액 속으로 새어 나오기 때문에 혈액검사에서 높은 수치를 보인다.
간 섬유화 검사는 입원해 간에 바늘을 찔러 조직 일부를 빼내는 '간생검'이 가장 정밀하지만 최근에는 혈액검사 결과에서 섬유화 지표가 되는 FIB-4 인덱스를 산출하거나 혈액 속 TIMP-1이라는 섬유화 마커를 알아보는 검사 등이 개발되고 있다.
조기 MASH에서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약으로 MASH를 개선할 방법은 아직 없다. 생활 습관 개선은 식사, 운동, 수면 등으로 다른 질환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에구치 소장은 "매일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섬유화 예방 및 진행을 억제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레지스탕스 운동(근육에 저항을 가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 모두 섬유화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it/11102788
지방간 쉽게 봤는데… 어느날 갑자기 간암? - 매일경제
과식하고 운동 안하는 습관간 섬유화 빠르게 진행시켜단순 지방간 10~20%서 간염이중 20%는 5년 내 간경변무조건 체중감량 해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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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기자 leemoon@mk.co.kr 입력 : 2024-08-27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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